옛 삼성은행은 1882（메이지 15）년에 사가번사의 미곡상을 주주로 하여 은행유사업무를 하던 삼성사（三省社）라는 이름으로 세워졌습니다. 1885（메이지 18） 년에 정식 은행인 삼성은행으로 바뀌었지만, 순조롭게 보였던 경영은 차차 기울어져, 1893（메이지 26） 년에는 폐업에 이르게 되었습니다. 폐업 후에는 개인이 매입해 1976（쇼와 51）년까지 병원으로 경영하다가 그 후로는 주택으로 이용되었습니다.

건물 외관의 특징은 「무쿠리 （일어짐）」^※1가 있는 맞배지붕^※2과 화재방지를 위한 동판문, 회반죽 벽. 관 내에는 중앙의 통풍, 비스듬이 숨겨진 계단이, 2층에는 샹들리에용 회반죽 장식이 당시의 모습으로 남아 있습니다.

전통적인 상가 건축^※3 양식을 띈 반면, 은행에 적합한 공간 설계에 공을 들인 흥미로운 건물입니다.

1998（헤이세이 10） 년에 건물은 사가시에 양도되었고 토지는 사가시가 매입하는 형태로 시의 소유가 되어 1999（헤이세이 11） 년 5월에 사가시 중요문화재로 지정되었습니다.